
‘글씨상점: 당신의 글씨, 당신의 취향’이 1일 개막했다.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23일까지 계속하는 기획특별전이다.
전통 서예와 현대 캘리그래피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. 관람객은 저마다 글씨 취향을 체험할 수 있다.


‘글씨 취향을 쇼핑한다’는 콘셉트를 도입했다. 입구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전시장으로 들어가 전시공간 3군데를 돌며 마음에 드는 글씨 카드를 담을 수 있다. 마지막 공간인 ‘계산대’에서 카드를 스캔, 12가지 글씨 취향 유형 중 자신의 스타일을 확인한다. 내게 어울리는 전시작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.

김정희 필 서간(1856) 추사가 화엄경 간행과 관련해 보낸 편지로, 불경 판각과 간행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에게 감사하고 마무리를 위한 시간을 청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.
병중에 급히 쓴 글이지만 개인적 소통의 기록을 넘어 글씨 자체로도 깊은 미감을 전한다.

오세창 필 전서 병풍(1938) 명대 문인 고렴의 시문을 바탕으로 서호의 풍경을 전서체로 옮긴 6폭 작품이다. 산과 호수, 비와 안개, 달빛과 어등 등 변화하는 자연 경관에 따른 정서를 시구와 글씨로 풀어내고 이를 조형성이 강한 전서로 표현했다.아울러 시를 짓고 글씨로 나누던 문인 교유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, 병풍 형식을 따라 감흥이 점차 전개되는 특징을 지닌다.

유희강 필 영수가복(현대) 永受嘉福 (길이 좋은 복을 받으라)이라고 전서로 썼다. 지인에게 선물한 글씨

서희환 필 보람(1988) 전통서법을 바탕으로 한글의 조형미를 탐구했다. 전서와 예서의 필의를 더해 ‘보람’ 두 글자를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구성하고
넉넉한 여백과 안정된 화면으로 글자 자체의 형상을 강조했다.
한국 서예의 정수로 손꼽히는 추사(秋史)의 ‘김정희 필 서간’을 비롯, 오세창의 ‘전서 병풍’과 인천을 대표하는 서예가 유희강의 ‘영수가복’ 그리고 한글 서예의 현대화를 이끈 서희환의 ‘보람’ 등 박물관 소장품들이 대거 나왔다.
TV드라마 ‘미생’, 소주 브랜드 ‘화요’ 제호를 쓴 강병인, 영화 ‘타짜’와 드라마 ‘해를 품은 달’의 타이틀을 쓴 이상현, 전각과 서예의 조형미로 주목받는 조용연의 작품도 즐길 수 있다.

전시 1부 ‘개성편집숍: 태’에서는 영화 포스터, 음반 표지, 브랜드 로고, 문자도 등 글씨의 디자인적 매력을 소개한다.

2부 ‘마음 선물가게: 결’은 글씨로 마음을 나누고 교류한 선조들의 문화다.

3부 ‘주인의 작업실: 얼’은 작업 도구와 연습 자료 등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짐작토록 해준다.
작성 : 신동립 기자 yortune@thereport.co.kr
출처 : 더리포트(https://www.thereport.co.kr)
‘글씨상점: 당신의 글씨, 당신의 취향’이 1일 개막했다.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1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23일까지 계속하는 기획특별전이다.
전통 서예와 현대 캘리그래피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. 관람객은 저마다 글씨 취향을 체험할 수 있다.
‘글씨 취향을 쇼핑한다’는 콘셉트를 도입했다. 입구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전시장으로 들어가 전시공간 3군데를 돌며 마음에 드는 글씨 카드를 담을 수 있다. 마지막 공간인 ‘계산대’에서 카드를 스캔, 12가지 글씨 취향 유형 중 자신의 스타일을 확인한다. 내게 어울리는 전시작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.
김정희 필 서간(1856) 추사가 화엄경 간행과 관련해 보낸 편지로, 불경 판각과 간행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에게 감사하고 마무리를 위한 시간을 청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.
병중에 급히 쓴 글이지만 개인적 소통의 기록을 넘어 글씨 자체로도 깊은 미감을 전한다.
오세창 필 전서 병풍(1938) 명대 문인 고렴의 시문을 바탕으로 서호의 풍경을 전서체로 옮긴 6폭 작품이다. 산과 호수, 비와 안개, 달빛과 어등 등 변화하는 자연 경관에 따른 정서를 시구와 글씨로 풀어내고 이를 조형성이 강한 전서로 표현했다.아울러 시를 짓고 글씨로 나누던 문인 교유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, 병풍 형식을 따라 감흥이 점차 전개되는 특징을 지닌다.
유희강 필 영수가복(현대) 永受嘉福 (길이 좋은 복을 받으라)이라고 전서로 썼다. 지인에게 선물한 글씨
서희환 필 보람(1988) 전통서법을 바탕으로 한글의 조형미를 탐구했다. 전서와 예서의 필의를 더해 ‘보람’ 두 글자를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구성하고
넉넉한 여백과 안정된 화면으로 글자 자체의 형상을 강조했다.
한국 서예의 정수로 손꼽히는 추사(秋史)의 ‘김정희 필 서간’을 비롯, 오세창의 ‘전서 병풍’과 인천을 대표하는 서예가 유희강의 ‘영수가복’ 그리고 한글 서예의 현대화를 이끈 서희환의 ‘보람’ 등 박물관 소장품들이 대거 나왔다.
TV드라마 ‘미생’, 소주 브랜드 ‘화요’ 제호를 쓴 강병인, 영화 ‘타짜’와 드라마 ‘해를 품은 달’의 타이틀을 쓴 이상현, 전각과 서예의 조형미로 주목받는 조용연의 작품도 즐길 수 있다.
전시 1부 ‘개성편집숍: 태’에서는 영화 포스터, 음반 표지, 브랜드 로고, 문자도 등 글씨의 디자인적 매력을 소개한다.
2부 ‘마음 선물가게: 결’은 글씨로 마음을 나누고 교류한 선조들의 문화다.
3부 ‘주인의 작업실: 얼’은 작업 도구와 연습 자료 등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짐작토록 해준다.
작성 : 신동립 기자 yortune@thereport.co.kr
출처 : 더리포트(https://www.thereport.co.kr)